[리틀야구 50-70 월드시리즈] '진승철호' 한국, 호주 19-0 콜드게임 4이닝 퍼펙트 지도

2018-07-30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13세 이하(U-13) 리틀야구 대표팀이 호주를 한 수 지도했다.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의 출발이 산뜻하다.

진승철 감독, 박형식 기영주 코치가 이끄는 13세 대표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리버모어 맥스베어 파크에서 열린 2018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50-70) 월드시리즈 국제디비전 1차전에서 호주 대표 노던 메트로를 4이닝 만에 19-0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예선을 5전 전승으로 마치고 아시아-퍼시픽 대표 자격을 획득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뽐냈다. 장단 14안타를 생산하면서 단 하나의 안타도 주지 않았다. 수비에선 에러도 없었다.

 

 

이다헌이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황준성 이기창도 나란히 2안타 3타점씩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이현욱, 신정우, 이승준, 나우현이 1이닝씩 나눠 던졌다. 넷 다 탈삼진 3개씩을 솎아내 퍼펙트를 합작했다.

아시아예선에서 일본을 제친 한국은 31일 오전 4시 캐나다와 2차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푸에르토리코-라틴아메리카 승자와 새달 2일 오전 7시 3차전에서 만난다. 캐나다에 지더라도 바로 탈락은 아니다. 라틴아메리카에 진 유럽-아프리카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다.

50피트(15.24m) 투수 거리, 70피트(21.34m) 누간 거리 구장을 사용, 50-70 대회로 불리는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에는 한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호주, 유럽-아프리카, 푸에르토리코 등 국제디비전 6개,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 중부, 남동부, 남서부, 서부 등 미국디비전 6개 등 총 12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이동수 감독이 지휘했던 2015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에서 지휘봉을 잡았으나 결승에서 고배를 들었던 진승철 감독은 이번엔 반드시 세계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미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