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7] 더 많이 때린 강경호, 밴텀급 하모스에 1-2 판정패 아쉬움

2018-08-05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가 UFC 밴텀급 4연승에 아쉽게 패했다. 지금까지 중 가장 호적수를 만난 만나 뛰어난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강경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히카르도 하모스(브라질)와 UFC 227 언더카드 밴텀급 경기에서 3라운드 판정 끝에 2-1(29-28 28-29 28-29)로 석패했다.

김동현에게 ‘매미권’을 배워 방어적으로라도 경기를 치러 반드시 4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강경호는 물러섬 없는 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 강경호는 적극적으로 나섰던 강경호는 이내 하모스의 공세에 밀렸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받아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과감한 태클로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지만 하모스의 빠른 방어에 공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1라운드를 전략대로 잘 치른 강경호는 2라운드 테이크 다운을 한 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그러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고 오히려 하모스에게 다리를 내주며 어려움에 몰리더니 이번엔 윗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발로 하모스를 밀어내며 영리하게 일어섰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도 확연한 우위를 잡진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크게 밀리지 않았다. 2분여 동안 상위 포지션을 유지했고 타격 적중 횟수도 68-28로 앞서 승리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결과는 판정패. 심판 1명은 강경호의 손을 들어줬지만 나머지 2명은 반대였다. 그 차이는 매우 작아 더 아쉬움이 남았다.

2013년 옥타곤 입성 후 1무 1패로 적응기를 거치던 강경호는 순이치와 미치노리를 연속으로 잡은 뒤 군입대를 선택했지만 복귀 후 곧바로 카네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날 하모스에 덜미를 잡히며 종합격투기 13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히카르도 하모스는 12승(1패) 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