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이범영 동생' GK 이범수 영입

2011년 이후 경기 출장 전무, "경기 출전 간절히 원해"

2015-01-09     박현우 기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창단 후 처음으로 골키퍼를 영입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획득에 일조한 수문장 이범영(26·부산)의 동생 이범수(25)가 합류했다.

이랜드는 9일 "전북 현대 출신 골키퍼 이범수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범수는 2010년 전북에 입단한 첫 해 1경기, 이듬해 2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리그에 단 한 번도 출장하지 못했다.

이범수는 구단을 통해 "마틴 레니 감독님이 절실한 선수를 찾는다고 들었다. 나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며 "프로 6년차인데도 경기 출전이 적은 나를 선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할 때는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 선수로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정말 간절하다"며 " 팀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반드시 클래식에 올라가 형과 경쟁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범수는 청소년 시절에는 이범영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15세 이하(U-15)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U-16, U-17 대표에도 차례로 선발됐다.

서울 이랜드 구단에 따르면 신갈고 재학 시절 이범수와 이범영을 모두 가르친 김봉수(45)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이범수는 정말 좋은 자질을 갖췄다. 형제 중 동생이 더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만 나간다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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