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날씨] 오후 폭염 속 태풍 솔릭 북상 모레 수도권 진입 예상... 태풍 경로 '곤파스'와 유사 기상청 태풍예비특보 발효

2018-08-21     김혜원 기자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기상청이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하면서 태풍 솔릭의 경로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호 태풍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기울어져 한반도 서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 태풍이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서해안과 수도권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속초 31℃, 대전·대구·광주 35℃ 등 전국이 28~36℃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어제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과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경보 속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부지방 및 서해안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내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60킬로미터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특히 '솔릭'은 앞선 예보에 비해 예상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쳐지면서 서울 및 수도권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돼 해당 지역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늘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주의보가 내려지고, 내일 오전에는 제주도와 전남 섬지역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됐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온도가 28도 정도로 높아 태풍이 한반도 근해로 올라온 뒤에도 강한 중형급 태풍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솔릭은 현재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80㎞이다. 강도는 '강'으로 분류됐다. 시속 21㎞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눈 또한 어제보다 더욱 커지고, 태풍의 위력 또한 강력해졌다.

22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으로, 24일에는 속초 서북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빠르면 22일 밤부터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이며 남해안은 23일 오전께로 예상된다. 수도권 역시 24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은 태풍 '솔릭' 경로 상 직격탄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풍랑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은 물론 태풍이 관통하는 충남과 수도권 지방은 강한 바람과 호우에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상특보나 재난예보를 받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기상청 동네예보를 통해 거주 중인 지역의 자세한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어 하천변, 산길 등 위험한 길은 피하고 도로나 교랑이 휩쓸려간 길은 지나지 않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태풍 소식으로 '내일 날씨, 주간날씨, 일주일 날씨, 태풍 경로, 태풍 솔릭, 태풍 솔릭 경로'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6년만에 한반도를 찾는 태풍 소식에 불안해하기보단 꼼꼼한 주변 점검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풍 솔릭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상청 일기 예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