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e스포츠 6종목인데, 한국 롤·스타크래프트2에만 출전하는 이유

2018-08-24     강한결 기자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PES(Pro Evolution Soccer, 위닝 일레븐) 2018, 클래시로얄, 펜타스톰 6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이 가운데 롤, 스타크래프트2 두 가지 종목에만 출전한다. 나머지 종목은 지역예선 탈락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지난 6월 6일부터 20일까지 아시안게임 지역예선이 진행됐다.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롤과 펜타스톰은 각 3장,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PES 2018은 각 2장씩 출전권이 주어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롤이다. 동아시아 지역예선은 6개 팀이 각각 두 번씩 맞붙는 리그전으로 구성됐다. 승패가 같을 경우 승자승-타이 브레이커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8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중국과 타이 브레이커 룰을 통해 조 1위가 됐다. 오는 27일 8강 예선전에서 한국은 동남아시아 예선 1위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과 맞붙게 된다.

타이 브레이커는 3팀 이상 동점(상위 3개 팀의 승패가 같을 경우)일 때 진행되며, 총 경기 시간이 길었던 두 팀이 1경기를 치르고, 그 경기의 승자가 2경기로 진출해 3번째로 경기 시간이 길었던 팀과 맞붙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국가대표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프릭스), 정글 '스코어' 고동빈(KT 롤스터), '피넛' 한왕호(킹존 드래곤X),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바텀라인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젠지),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젠지)으로 구성됐다.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마루'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는 동아시아 지역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스타크래프트2 지역예선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돼 승리 시 1점, 패배 시 0점의 승점이 주어졌다. 조성주는 오는 30일 태국 '스트라이크' 피까윳 프라샤트윗과 8강전을 진행한다.

 

 

하스스톤은 5전 3선승제 리그로 진행됐다. 승리 시 승점 1, 패배 시 승점 0을 가져가는 방식. 참가국 7개라 치열한 예선이 진행됐다. 승점 2를 획득한 한국 국가대표 '서렌더' 김정수(SK텔레콤 T1)는 5위에 그쳐 탈락했다. 하스스톤은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블리자드사 게임으로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일종의 카드게임이다. 

클래시 로얄도 하스스톤과 똑같은 방식으로 지역예선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국가대표 '대형석궁장인' 황신웅(킹존 드래곤X)은 최종순위 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홍콩과 승점 3으로 같았지만, 승자승 규정으로 본선진출권을 내줬다. 클래시 로얄은 카드를 조합해 성대방의 성을 깨는 모바일 게임이다.

펜타스톰은 3전 2선승제 리그로 진행됐다. 펜타스톰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팀 ahq_OP의 '짝(JJak)' 신창훈, '선' 김선우, '체이서' 김형민, '러시' 이호연, '학(HAK)' 김도엽은 동아시아 지역예선에서 1승 3패에 머물렀다. 4위 탈락. 펜타스톰은 롤과 같은 AOS장르의 게임이다. 모바일로 진행하는 롤 장르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PES 2018에는 '올드파워_황(OldPower_Hwang)' 황진영, '포에버-지단(Forever-Zidane)' 최성민이 '2대2' 종목에 출전했다. 3전 2선승제로 5개 팀이 1번씩 대결을 펼쳤고, 승리 시 승점 3, 패배 시 0점이 주어졌다. 둘은 지역예선 승점 6으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코나미에서 제작한 PES는 EA스포츠 피파(FIFA) 시리즈와 함께 세계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