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태풍 제비, 일본 본토 상륙 예상·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 날씨

2018-09-04     이남경 기자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태풍 제비가 북상 중이다. 일본은 오늘(4일) 중 태풍 제비가 상륙할 예정이어서 초긴장 상태다.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하게 되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4일 오전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밤 사이 강한 비를 내렸던 비구름대가 약화되면서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경상도에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경상도를 중심으로 5~30mm 정도의 비가 좀 더 내리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태풍 제비는 이날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진 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에 중심부근에서는 최대풍속 초속 40m, 시속 144m의 센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반경이 320km(예외반경은 서북서 약 200km)인 '강'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지난달 28일 발생 이후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제비는 오늘(4일) 중에 일본 오사카, 고베 등 서일본 지역에 상륙 후 동해 먼 바다 쪽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단히 강한 태풍'으로, 25년 만의 강력한 태풍 북상에 열본 열도가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의 국내 항공편은 결항이 속출되고 있고, 신칸센 열차는 감축 운행 중이다. 주민들에게는 강풍 대비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 제비의 경로 외 다른 정보를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태풍 제비의 존재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지난 3일 내린 비가 오는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으나 현재 소강 상태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오늘(20일) 전국 낮 최고 날씨가 32~38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일인 내일(21일)도 역시 낮 최고기온이 32~38도, 일요일인 모레(22일)도 30~36도로 예측했다.

현재 서울은 21.6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낮에는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춘천은 22.0도, 강릉은 20.8도, 수원 23.0도, 청주 24.3도, 대전 23.4도, 전주 24.1도, 광주 23.1도, 대구 20.8도, 안동 22.3도, 부산 23.7도 등을 보이고 있다.

더위체감지수, 불쾌지수는 각각 한낮에 경고,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의 시간대에는 보통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기오염 농도를 살펴보면 오전에는 강수 영향으로 대체로 청정하겠으나, 강수 이후 약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의 일평균 농도가 '보통'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