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상주 김병오 60일 활동 정지 [K리그]

2018-09-07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병오(29·상주 상무)가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K리그 주관단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괌 전지 훈련 도중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재판중인 김병오의 K리그 공식 출장을 60일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김병오는 지난 1월 상주의 괌 전지훈련 기간 중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현재는 현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연맹은 지난달 14일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비위 행위에 대한 의심이 있을 경우 사실 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선수로서 활동에 제한을 두겠다”며 “단기일 내 징계 심의가 어려운 경우 관련 활동을 60일 중단시키는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 규정은 승부조작과 심판매수, 마약, 병역비리, 도핑, 성폭력, 도박, 음주운전 등 비위 행위가 의심되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더라도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어 처벌이 지연됐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오도 해당 규정을 적용 받는다. 우선 활동에 제한을 가한 뒤 현지 법원의 판결을 통해 범죄 여부가 확인 되는대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의미다. 

활동 정지 기간은 재판 과정에 따라 최대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