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메르스 확진 환자 등장에 비상...밀접접촉자 유의 사항 및 의심 환자 증상과 치료 방법은

2018-09-10     김혜원 기자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3년만에 국내 메르스 확진 판성 환자가 등장함에 이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던 영국 여성 또한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메르스의 감염 경로, 초기 증상, 음성/양성 판정 기준, 대처 방법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61세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4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후 A 씨가 메르스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지만, 전날 20명으로 집계됐던 밀접접촉자는 이날 22명으로 두 명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24살 영국인 여성이 10일 1차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감염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에 걸리면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나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관찰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나쁘면 예후가 좋지 않고, 치명률은 약 30% 정도다. 주요 감염 경로는 낙타와의 접촉, 생 낙타유 섭취, 메르스 환자와의 직접 또는 긴밀한 접촉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확자 사례 정의에 따르면 '확진환자'란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을 의지한다.

이외 밀접접촉자 등 이동경로 등을 추적하는 밀접한 대응이 필요한 의심군을 '조사 대상 의심 환자'로 정의한다. 조사대상 의심 환자란 국내 확진환자가 없는 관심단계 상황에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확진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조사 대상 의심 환자의 범위는 역학조사 및 검사를 위한 대상자 여부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진단․신고기준에 따른 의사환자와는 다를 수 있으며, 유행 수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메르스 양성/음성 반응 검사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하는 방식으로 진단된다. 만약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곧장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메르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수준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는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