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A 올스타, 한일교류전 승리... 연천 김원석-김주현 선봉 [독립야구]

2018-09-13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독립야구 한일전에서 한국 올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김인식(연천 미라클) 감독이 지휘한 한국독립야구연맹(KIBA) 드림리그 선발팀은 12일 연천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한일야구 독립리그 교류전에서 일본 효고 블루산다스-와카야마 파이팅버즈 연합을 11-8로 물리쳤다.

김원석 김주현(이상 연천)이 손맛을 보는 등 2홈런 5타점을 합작했다. 유재혁(연천)과 이상호(의정부 신한대)도 멀티히트를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배진선(의정부)이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0년대 MBC 청룡(LG 트윈스 전신)에서 '악바리'로 이름을 날린 김인식 감독은 “양국 선수들의 기량이 상당히 좋다. 힘을 앞세운 한국 선발이 조금 더 우위에 있었다”며 “야구를 통한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간사이를 기반으로 한 베이스볼퍼스트리그(BFL) 회원 두 구단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 11일 입국한 연합팀은 13일 연천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14일 DMZ 안보견학을 한 뒤 일본으로 돌아간다.

KIBA는 한일 독립리그 간 우정을 다지고 야구 기술과 구단 운영 노하우 등 기술적 교류, 선수·지도자 등 인적 교류를 통해 서로의 리그를 상생·발전시킬 목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양국 독립리그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자리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김광철 연천군수,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와 김유동, 계형철 등 프로야구 OB 베어스(두산 전신) 원년(1982년)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광철 군수는 “대한민국의 최북단에서 열리는 한일 교류전을 환영한다”며 “프로입문의 벽에서 좌절했던 선수들이 프로무대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