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비 전국 확산' 서울·대전·제주·광주·부산 날씨 흐림....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

2018-09-13     김혜원 기자

[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오늘 제주, 남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세찬 비가 집중됐다. 비소식이 없었던 서울과 중부 지방은 종일 구름만 이어졌다. 오는 금요일 내일부터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14일 금요일 내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내일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 뒤, 오후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확산되겠다. 이어 비구름은 서울, 춘천, 대전, 청주, 대구 등 내륙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오늘부터  금요일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전남·경남·제주도는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도·경북·전북 10∼50㎜,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 5∼20㎜로 예측하고 있다. 

비구름의 영향으로 기온 역시 내려갈 전망이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경기 20도, 경남 22도, 경북 19도, 전남 20도, 전북 20도, 충남 20도, 충북 19도, 강원영서 17도, 강원영동 17도, 제주 24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어 낮 기온은 서울·경기 27도, 경남 24도, 경북 24도, 전남 25도, 전북 25도, 충남 25도, 충북 26도 , 강원영서 27도, 강원영동 24도, 제주 28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는 서해 남부 해상에서의 덥고 습한 공기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비구름이 점차 내륙으로 확산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비소식과 함께 대기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현재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존농도 또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띄고 있다.

금요일 내일 전국 비소식에 이어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을 기점으로 미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기상청은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수십년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규정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4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조지아주, 워싱턴DC에 대피령이 내리지면서 170만명이 넘는 비상 사태에 빠졌다.

다만 미국 기상청은 앞서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던 플로렌스가 12일 3등급으로 하락된 것에 이어 새벽 2등급으로 한 단계 추가 하락하면서, 역대급 재앙에서 '일반 허리케인'수준으로 약화됐음을 강조했다.

남동부 주요 공항의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여행객들의 혼란이 커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는 오늘날씨, 기상청, 날씨누리, 서울날씨, 강릉날씨, 대전날씨, 부산날씨, 청주날씨, 제주날씨, 대구날씨, 광주날씨, 인천날씨 등 날씨 관련 검색어가 오르내리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동네예보에 접속하면 실시간 비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