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박철우 VS KB손해보험 이강원 결승 격돌, 현대캐피탈 파다르 효과 확인 [KOVO컵]

2018-09-16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전 삼성화재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각 팀의 에이스 박철우와 이강원이 선봉에 선다.

삼성화재는 15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꺾었다.

주포 박철우가 팀 내 최다인 26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송희채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상하와 지태환은 나란히 블로킹 득점을 3개씩 기록하며 8득점을 챙겼고, 고준용도 7득점으로 삼성화재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1세트 내내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서브 득점으로 21-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고준용이 오픈 공격에 성공해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23-21에서는 에이스 박철우가 퀵 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챙겨왔다.

2세트에선 6차례 듀스 접전 끝에 이후 듀스 공방을 이어가던 중 현대캐피탈 문성민에게 점수를 내줬고 이승원에게 블로킹을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도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화재는 24-25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다시 듀스를 만들었고 전광인과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의 연속 범실로 앞서갔다.

4세트에선 기세를 살려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영입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서울 우리카드를 3-0(25-20 25-23 25-19)으로 셧아웃시켰다.

이강원이 양 팀 최다인 1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황두연(11득점)과 손현종(10득점)이 우리카드 격파에 앞장섰다. 황택의는 KB손해보험의 서브 에이스 5개 중 4개나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KOVO컵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2번째 우승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