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이대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통산 10번째 정상 등극

2018-09-21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태권도 왕자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개인 통산 10번째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은 19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개막한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68㎏급 결승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를 13-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종목 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이대훈은 월드그랑프리에서도 통산 10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올림픽랭킹 1위도 여전히 그의 몫.

 

 

올해 아시안게임 남자 63㎏급 금메달리스트인 호세이니와 2라운드까지는 4-4로 맞선 이대훈은 3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왼발로 호세이니의 머리를 공격해 몸통을 차 추가 득점에 성공하고 쐐기를 박았다.

같은 체급에 나선 김석배(삼성에스원)는 16강전에서 영국의 크리스티안 맥네시에게 21-26으로 졌다.

여자 67㎏급에 나선 오혜리(춘천시청)와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나란히 3위에 올랐다.

올림픽랭킹 1위 오혜리는 준결승전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미국의 페이지 맥퍼슨에게 11-1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잔디도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복병 폴리나 칸에게 8-13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80㎏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8강전에서 가봉의 안토니 밀란 오바메에게 7-14로 패했다. 이승환(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인 러시아의 블라디슬라프 라린에게 16-26으로 패했다.

남자 80㎏초과급에서는 라린이, 여자 67㎏급서는 맥퍼슨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림픽 랭킹포인트 40점과 5000달러의 상금을 얻는다. 2위는 랭킹포인트 24점과 3천 달러, 3위는 랭킹포인트 14.4점과 1000달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