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행진' 강원-제주-서울, 반전 없인 상위스플릿도 없다 [K리그1]

2018-09-24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릴 수 있는 K리그1(프로축구 1부) 상위 스플릿 경쟁이 치열하다. 6위 강원FC(승점 35)부터 10위 상주 상무(승점 32)까지 5팀이 줄지어 서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22~23일 이틀 동안 펼쳐진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에선 강원과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 9위 FC서울(승점 33)까지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강원과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씩 나눠가졌다. 5경기(2무 3패) 무승행진에 빠진 강원은 상주를 잡고 7위까지 올라온 대구FC(승점 35)에 다득점에서 앞선 6위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무려 14경기 무승(8무 6패)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지독한 여름 징크스가 강원전에도 이어졌다. 시즌 초 전북 현대와 선두 경쟁을 펼치던 경기력은 온데간데없다.

서울은 경남FC(2위, 승점 53)와 창원축구센터 원정경기에서 안델손이 퇴장당하며 수세에 몰렸고 결국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달 15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뒤 6경기에서 1무 5패,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 사이 대구가 최근 9경기 7승 2패의 상승세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 자리 턱 아래까지 진입했다. 최근 4연승에다 마지막 2경기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 11위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여서 전망이 밝다.

 

 

그나마 세 팀에게 희소식은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도 최근 6경기서 2승 2무 2패로 지지부진하며 승점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강원과 승점차가 5, 서울과도 7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시즌 30라운드가 일제히 펼쳐진다. 강원은 수원과, 서울은 인천과 대결하고 제주는 울산을 상대한다. 10위 상주가 홈에서 포항을 만나 승리할 경우 상위스플릿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으로 흘러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