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나폴리전 호날두 효과 볼까? '로마더비'도 관심 집중

2018-09-29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번 주말 화끈한 빅매치들이 축구 팬들을 찾아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스페인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이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화려한 매치업이 펼쳐진다.

개막 후 리그 6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유벤투스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위 나폴리와 2018~2019 세리에A(이탈리아 1부) 7라운드 홈경기(스포티비 플러스·온2, 네이버, 다음 생중계)를 치른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세리에A 우승 트로피 스쿠데토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양 팀이다. 유벤투스가 승점 95를 획득, 승점 91을 얻은 나폴리를 가까스로 따돌렸다. 나폴리가 거둔 승점 91은 세리에A 역대 2위 팀 중 가장 높은 승점이었다. 평년 같았으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성적이었을 만큼 나폴리도 유벤투스에 크게 밀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이러한 흐름을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흐름으로 볼 때 올 시즌도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우승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나란히 1, 2위에 자리한 양 팀이 초반 기세를 잡을 수 있는 승점 6짜리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케팅 실적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포함 88년 만에 7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분위기 속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유벤투스의 목표는 명확하다. 세리에A 8연패는 물론, 2015년과 2017년 결승에서 좌절했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챔피언스리그에서 6연속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를 영입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팀을 상대로 토너먼트에서 매번 골을 뽑아내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였기에 유벤투스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이번 시즌 초반 달라진 리그 분위기에 적응기를 거치며 골 침묵을 지키기도 했던 호날두지만 사수올로전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3골 2도움을 올리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나폴리전은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팀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 상황에서 치르는 라이벌전에서 호날두 활약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성적과 리그 8연패에 대한 향방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나폴리 경기에 앞서 29일 오후 10시부터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선 홈구장을 공유하는 라이벌 AS로마(승점 8)와 라치오(승점 12)의 로마더비가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엔 세리에A 팬들이 쉽게 잠들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