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맞은 수원삼성 역시 데얀! 신화용vs권순태 GK대결도 '관심'

2018-10-03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리는 K리그 최후의 보루 수원 삼성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선전하고 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방문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 2분 우치다의 자책골과 6분 데얀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수원은 데얀을 최전방에 세운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2선에서 염기훈, 사리치, 박종우, 임상협이 데얀을 돕는다. 조성진이 수비를 보호하는 중책을 맡고 포백은 왼쪽부터 이기제-각광선-구자룡-장호익이 자리한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신화용이 꼈다.

 

 

총 36골을 넣은 이동국(전북 현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데얀(34골)이 5년 전 FC서울을 결승에 올렸듯 수원을 결승에 올려놓기 위해 선봉에 섰다. 전반 6분 만에 상대 수비수와 몸 싸움에서 완벽히 이겨내며 골문을 지키는 좁은 공간 사이로 침착히 골을 성공시켰다.

베테랑 염기훈과 K리그1(프로축구 1부) 여름 이적 시장 최고의 영입으로 손꼽히는 사리치가 나서 데얀의 득점을 지원하고 있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수원이 포백에다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원정 다득점 제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정에선 1골이라도 넣을 경우 상대에 부담이 가중된다. 전북과 8강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둬 전북이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

특히 전북과 2차전 승부차기에서 맹활약했던 골키퍼 신화용이 이번에도 든든히 골문을 지킨다. 가시마에는 전북 출신 골키퍼 권순태와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이 선발로 나서 흥미롭다.

수원과 가시마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각각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펼쳐지는 한일전 첫 번째 경기에서 먼저 웃는 팀은 어디일까. 수원이 한 발 앞서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