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초점] '무릎 부상' 이재성, 10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제외되면 대체자는?

2018-10-04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분데스리가2(독일 2부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부상으로 10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버저는 3일(한국시간) “이재성이 2일 팀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성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4일까지 경과를 지켜본 뒤 대표팀 합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오는 6일 펼쳐질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와 리그 9라운드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표팀 합류 역시 자연스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A매치 첫 경기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넣었다. 칠레전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등 2경기에 모두 나섰다.

만약 이재성의 합류가 불발될 시 그 대체자는 측면 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성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쉐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지만 벤투호 1기에선 측면 공격을 맡았다.

측면에서 뛸 수 있으면서도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요한(FC서울),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한교원(전북 현대)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청용(보훔)이 의외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 체제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활용된 이재성이 소집되더라도 12일 우루과이전에는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공산도 크다. 그럴 경우 선발 라인업 한 자리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인범(대전 시티즌) 등 플레이메이커 성향을 가진 이들을 활용하거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황희찬(함부르크SV)과 같이 직선적인 움직임의 포워드 롤을 수행하는 자원이 이재성을 대신할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