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⅓이닝 2실점 '와르르', 콜로라도 1패 더하면 탈락 [MLB NLDS]

2018-10-0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메이저리그(MLB) 통산 두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는 고전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서 팀이 0-1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는 MLB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날은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꿰지 못해 위기가 이어졌다.

콜로라도는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세 번째 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등판시켰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바로 오승환을 교체 투입했다.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라이언 브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콜로라도 2루수 디제이 르메휴가 공을 잡으려 했지만 외야로 빠르게 빠져나갔다.

다음타자 헤수스 아길라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서 적시타를 맞았다. 밀워키 간판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승계 주자였던 옐리치가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헤르난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트래비스 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릭 크라츠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점수는 0-4가 됐다. 오승환이 출루시킨 두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오승환의 실점이 ‘2’가 됐다.

콜로라도는 밀워키에 0-4로 졌다.

콜로라도는 4회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1사 2루에서 페레스에게 인정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8회말 오승환을 포함한 불펜이 무너져 완패를 받아들여야했다.

5전 3선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2연패로 몰린 콜로라도는 오는 8일 안방인 쿠어스 필드에서 열릴 시리즈 3차전부터 반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