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LA다저스 그랜달 어쩌나, 밀워키 헤이더 아낀 완승

2018-10-16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안방에서 완패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2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판 4승제) 3차전에서 0-4로 졌다. 1승 2패 열세.

선발 워커 뷸러는 나름 제몫을 했다. 실점은 4점으로 다소 많았으나 7이닝을 버텼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보다 오래 던졌다. 문제는 차갑게 식은 방망이었다. 타선은 5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LA 다저스는 쥴리스 샤신을 상대로 6회 1아웃까지 3안타 2볼넷을 뽑는데 그쳤다. 삼진도 6개나 당했다. 밀워키가 자랑하는 불펜 코리 크네이벨, 호아킴 소리아, 조시 헤이더, 제레미 제프리스 넷을 맞아서도 한 점을 못 뽑았다.

타격 방해, 포구 미스 등으로 이번 시리즈 ‘엑스맨’으로 전락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도 문제였다. 6회초 2사 3루에선 미숙한 블로킹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9회말 1사 만루에선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야유를 받았다.

반면 밀워키는 1회초 라이언 브론의 적시타, 6회초 뷸러의 폭투, 7회초 올란도 아르시아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점차 리드는 넉넉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헤이더의 투구수를 8개로 조절한 건 큰 수확이다.

중부지구 챔피언 밀워키와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 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시간은 오전 10시 9분이다. 다저스는 리치 힐, 밀워키는 지오 곤잘레스를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