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병오 성폭행 혐의 '무죄' 판결, K리그2 복귀한다

2018-10-24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성폭행 혐의를 벗은 김병오(29·수원FC)가 피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김병오에게 내렸던 K리그 공식경기 출장 60일 활동정지 조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김병오는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던 올 1월 괌 전지훈련 기간에 20대 한국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괌 현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결국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병오는 승부조작과 심판매수, 마약, 병역비리, 도핑, 성폭력, 도박, 음주운전 등 비위행위의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활동을 제한하는 규정에 의해 지난달 7일부터 K리그 공식 출장이 60일간 정지됐었다.

이 제도는 비위 행위가 의심되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더라도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어 처벌이 지연됐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병오 역시 규정에 따라 원 소식팀 수원FC에 복귀하고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최종 무죄 판결이 떨어지면서 김병오는 오는 주말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수원FC는 오는 27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