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넥센 SK] 장정석 "하위타선..." 힐만 "아드레날린 기다렸다"

2018-10-27     민기홍 기자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8,9번(김성현, 강승호)을 못 막은 게 아쉽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오늘 같은 경기를 기다려왔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

장정석 감독은 하위타선 봉쇄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고 힐만 감독은 짜릿한 승장 소감을 남겼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송성문과 제리 샌즈의 활약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만들었던 넥센은 9회말 마무리 김상수가 ‘가을 남자’ 박정권을 놓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장정석 감독은 “준비가 안 된 부분이 아쉽다. 브리검이 4일 만에 등판했고 오늘 공 자체가 썩 좋지 않다고 판단해 윤영삼을 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홈런 4개를 허용한 대목을 두고는 “투수들의 실투다. 공격적으로 하지 못하고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맞는다”며 “내일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기다려왔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점수가 오갔다.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이런 순간을 기다렸다”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내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정권이 ‘가을 남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힐만 감독은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으로 스스로를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웃었다.

1패를 안고 출발하는 넥센은 에릭 해커를, 한국시리즈 진출에 2승을 남겨둔 SK는 메릴 켈리를 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28일 오후 2시 플레이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