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종합] '문성민 5세트 쇼타임' 현대캐피탈, 외인 빠진 한국전력에 진땀승 (프로배구)

2018-11-01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연패는 없었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접전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서 5세트에 맹활약을 펼친 문성민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5-18 25-14 18-25 19-25 15-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서울 우리카드에 0-3으로 져 개막 3연승 후 첫 패를 떠안았던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연패에 빠지지 않으며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승점 11로 3위 유지.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복부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국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5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게 아쉬웠다. 개막 5연패 늪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승점 1).

1~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져왔고, 3~4세트는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친 한국전력이 따냈다. 서재덕, 박성률, 공재학이 많은 점수를 뽑아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에서는 문성민의 존재감이 가장 빛났다. 문성민은 팀이 6-4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었고, 8-6에서는 백어택을 성공했다. 9-7에서 다시 백어택을 폭발한 문성민은 12-8에서 퀵오픈을 성공한 뒤 13-9에서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현대캐피탈 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총 10점을 뽑은 문성민은 5세트에서만 7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외에도 파다르가 양 팀 최다인 26점, 전광인이 11점, 박주형이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국전력은 박성률이 20점, 공재학이 18점, 서재덕이 17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홈팀 인천 흥국생명을 3-0(32-30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7(2승 1패)을 마크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6(2승 2패)에 묶인 흥국생명은 4위로 밀려났다.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희진도 15점을 내며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