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1라운드 최고별' OK저축은행 요스바니-GS칼텍스 이소영, 얼마나 잘했기에

2018-11-06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안산 OK저축은행 윙 스파이커(레프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등록명 요스바니)와 서울 GS칼텍스의 윙 스파이커 이소영(24)이 프로배구 1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요스바니와 이소영이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녀부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2시즌 연속 최하위 7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5승 1패(승점 14)를 거두며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4)에 세트득실률에서 뒤진 2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 공격 종합 1위 요스바니가 서있다.

 

 

1라운드 6경기 23세트에서 166점을 올렸다. 서울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180점)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 공격성공률은 60.87%, 경기당 서브에이스 0.65개로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안 파다르(1.05개)에 이어 2위다. 게다가 세트당 수비 3.7개, 리시브 2.87개로 수비에서 공헌도 무시할 수 없다.

요스바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29표 중 26표를 얻어 정지석(2표·대한항공)과 아가메즈(1표·우리카드)를 큰 차이로 눌렀다.

이소영도 29표 중 24표를 쓸어 담았다. 박정아(3표·한국도로공사), 안혜진(GS칼텍스·1표), 알레나(1표·KGC인삼공사)를 제쳤다.

이소영은 1라운드에서 득점 5위(98점), 공격성공률 2위(43.75%), 서브 공동 4위(세트당 0.32)에 이름을 올리며 팀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상당 기간 코트에 서지 못했던 아픔을 날려버리려는 듯 펄펄 날고 있다. 공수에서 좋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팀원들을 독려하는 리더십까지 눈에 띈다. 이소영은 4일 IBK기업은행전에선 홀로 30점을 뽑아냈다.

이소영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 역시 개막 직후 3연승을 올리는 등 1라운드에서 4승 1패(승점 11)로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12)에 이어 2위로 순항 중이다.

한국배구연맹은 각 라운드 MVP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