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이완수 '파란'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

2018-11-22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완수(26·창원시청)가 생애 처음으로 태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완수는 21일 경상북도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IBK기업은행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김진용(영월군청)을 3-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완수는 2015년 경남대를 졸업하고 창원시청에 입단한 이래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이완수의 황소 트로피 획득을 예견한 이는 거의 없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체격이 왜소할 뿐더러 몸무게도 80㎏이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변이 나왔다. 이완수는 8강과 4강에서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결승에선 김진용에게 들배지기로 첫 판을 뺏겼다. 이완수는 두 번째 판에서 뒷무릎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여세를 몰아 셋째, 넷째 판을 내리 따냈다.

이완수는 "결승에 올라 정신력이 흔들렸지만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어머니와 동료들이 생각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역전 비결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