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이원중 잘 버텼다, 이제 팀컬러 낼 것"

2018-11-23     김의겸 기자

[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제 팀 컬러를 내겠다”고 했다. 주전 세터 이승원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만큼 숨겨왔던 발톱을 꺼내려는 걸까.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쥐약이었던 의정부 원정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7승 3패(승점 19)로 2위다. 3승 6패(승점 10)로 6위에 처져있는 KB손해보험을 잡고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24)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일 안산 OK저축은행을 잡고 2연패를 끊어냈다.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었던 이승원도 복귀전을 훌륭히 치러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태웅 감독은 “어쨌든 승점을 계속 따는 게 목적이었다. (이)승원이가 없는 동안 백업 세터 (이)원중이 등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승원이가 정상적인 몸은 아니지만 팀 컬러에 맞는 것들을 주문할 것이다. 원중이가 어리다 보니 자신감이 먼저였다. 원중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잘할 수 있는 환경에 초점을 두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며 이승원 없이 치렀던 6경기(3승 3패)를 돌아봤다.

이승원의 가세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의 강점으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전광인-문성민을 활용한 빠른 배구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원중과 호흡이 썩 좋지 않아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윙 스파이커(레프트) 전광인의 부활도 기대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새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첫 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평소대로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준비해 갈 생각이다. 지금까지 기다려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