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제안' 장학영 영구제명 철퇴

2018-11-27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후배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장학영(37)이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영구 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KFA는 “26일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구 상벌위원회, 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장학영에게 영구 제명 처분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구 제명 처분을 받으면 선수 자격이 영구히 박탈될 뿐만 아니라 지도자, 심판 등 KFA가 관할하는 축구 관련 모든 직종에 종사할 수 없다.

장학영은 지난 9월 21일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프로축구 K리그2(챌린지) 아산 무궁화 소속의 이한샘에게 “내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면 50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한샘은 장학영의 부정행위 제안을 거절한 뒤 즉시 이 사실을 구단과 경찰에 알려 장학영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17일 이한샘에게 포상금 7000만 원을 지급했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한 후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지난해 성남FC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5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