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송명근 부활에 웃는 OK저축은행, 2R도 2위 마감

2018-11-30     김의겸 기자

[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4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2연승으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OK저축은행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5-21 25-14)로 제압했다.

8승 4패(승점 24)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3)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1승에 그치며 3승 9패(승점 11), 6위다. 5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17)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1세트에는 KB손해보험 펠리페의 활약이 빛났다. 서브에이스만 3개를 기록하며 7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25-16 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17-18에서 황두연의 디그가 OK저축은행 코트 안쪽에 떨어지며 동점이 됐다. 이어서 황두연이 백어택으로 KB손해보험이 세트 중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퀵오픈과 요스바니의 연속 2득점으로 재차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세트포인트에서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를 만회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6-16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급격히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요스바니의 백어택 2회와 손현종의 퀵오픈 아웃으로 21-18까지 달아났다. 요스바니의 퀵오픈이 펠리페에 맞고 아웃되며 OK저축은행이 세트를 따냈다. 요스바니는 3세트에만 10점(공격성공률 71.43%)을 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4세트에 경기를 쉽사리 마무리지었다. 줄곧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요스바니는 서브에이스를 7개 포함 33점(공격성공률 52%)을 올리며 KB손해보험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반면 KB손해보험에선 펠리페가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범실 개수(20-26) 우위도 무색했다.

서브에이스 3개를 폭발시킨 송명근(11점)과 조재성(14점)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요스바니의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에 앞서 송명근의 분발을 요구했는데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