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3연패 탈출, '이리도 힘들줄이야'

2018-12-12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전주 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12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2차 연장 끝에 111-109로 눌렀다.

3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9승 11패로 이날 원주 DB에 패한 서울 SK(9승 12패)에 0.5경기 앞선 6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0승 11패, 5위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됐다. 전반에는 KCC가 6점 앞섰지만 KGC인삼공사가 외곽포를 앞세운 레이션 테리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4쿼터 막판 다시 역전해 경기를 승리로 마칠 뻔 했지만 KGC인삼공사 박지훈이 종료 24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차 연장에서도 KGC인삼공사 기승호가 4초를 남겨두고 3점슛으로 99-99 동점을 만들며 2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2차 연장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109-109 동점 상황에서 이정현이 위닝샷을 성공시켜 간신히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첫 승리를 맛 봤다. 돌고 돌아 3연패를 끊어냈다. 이정현은 3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DB는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마커스 포스터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80-72로 승리했다.

2쿼터 14점의 열세를 3쿼터에 순식간에 뒤집었다. 3쿼터에 SK보다 무려 22점 더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