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초점Q] '미추리' 연장 방송에 시즌2 제작 확정까지, 완벽했던 9人 9色 매력 계속될까

2018-12-22     이승훈 기자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가 추리 예능프로그램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종횡무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미추리’는 당초 계획이었던 6회 방송 이후 또 다시 6회를 추가적으로 기획하면서 총 12부작으로 탈바꿈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미추리’의 연장 방송으로도 아쉬움을 달래지 못한 모양새다. ‘미추리’의 열혈 팬들은 지난달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시즌2 제작’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미추리’ 측은 지난 21일 오후, 6회 추가 방송을 넘어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미추리’는 기획 단계 때부터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민MC’로서 대체 불가한 예능감을 지니고 있는 유재석과 더불어 MBC ‘무한도전’에서 ‘현실형제’ 케미를 뽐냈던 양세형, 그의 절친인 장도연, 그리고 손담비, 임수향, 송강, 김상호 등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섹시미와 청순미를 오가며 가요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블랙핑크 제니가 합류하면서 ‘미추리’는 다소 이색적인 조합을 완성시켰다.

또한 ‘미추리’는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독특한 게임과 기상미션, 천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한 점심·저녁 식사 시간도 한몫했다.

 

 

그러나 ‘미추리’는 오랜 시간동안 금요 심야 예능프로그램 1인자로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와 동시간대 방송되면서 편성 시간대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매회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게스트들과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기안84 이시언 등의 빛나는 호흡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다른 방송사에서도 금요일 오후 11시에 쉽사리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이에 ‘미추리’ 시청자들은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편성 시간을 옮겨 달라”는 의견과 “시즌1 멤버들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내비치면서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미추리 시즌2’에 기대감을 더했다.

앞서 tvN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JTBC ‘크라임씬 시리즈’ 등 다양한 추리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SBS ‘미추리’는 꾸준히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SBS 심야 예능프로그램의 구원투수가 됐다.

공식적으로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하며 예측불허한 미스터리 추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미추리’가 유재석, 제니, 장도연, 강기영, 양세형, 김상호, 손담비, 송강, 임수향과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