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절친'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 베일리+유망주 2명과 트레이드

2018-12-22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31)과 삼총사를 이뤘던 후안 유리베(39)에 이어 야시엘 푸이그(28)마저 LA 다저스를 떠난다. 다저스는 전력보강을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외야수 푸이그와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 포수 카일 파머를 신시내티 레즈와 투수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2명(조시아 그레이, 지터 다운스)을 트레이드 했다. 4대3 트레이드 형식. 더불어 현금 700만 달러(78억 원)도 함께 전달했다.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인해 연봉 총액을 낮추고 빅리그 로스터에 여유를 갖게 됐다고 해석했다. “다저스는 2019년도 사치세를 약 1500만 달러(168억 원)를 줄였다. 또 ‘대어’ 브라이스 하퍼 등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할 자리를 만들었다”고 촌평했다.

친한 동료를 떠나보낸 류현진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 있지만 팀으로 보면 쉽게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려운 거래다.

당장은 손해가 커 보일 수 있다. 푸이그는 올 시즌 타율 0.267 23홈런, 켐프는 친정팀에 복귀한 뒤 0.290 21홈런으로 모두 한 방 능력이 있는 이들이다. 우드 또한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68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용하기 충분한 능력을 보였다.

신시내티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일리는 2007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으로 올 시즌엔 1승 14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우드에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한다.

기대해 볼만한 건 신예들이다. 1,2라운드 신인인 내야수 다운스와 투수 그레이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이들이다.

우드가 떠났지만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리치 힐까지 선발 로테이션이 가득찬 상황에서 연봉 규모를 줄였다는 것은 큰 의미다.

외야에도 작 피더슨과 코디 벨린저,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지키고 있어 몸값을 줄이면서 꼭 필요한 FA 영입을 위해 자리를 만든 것만으로도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으로 다저스엔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