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플로어컬링 페스티벌 성료, '제2 팀킴' 육성한다

2018-12-26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상북도 의성의 컬링 꿈나무들이 참가한 2018 의성군 플로어컬링 페스티벌이 성료했다.

의성군은 지난 20일 의성 컬링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2018 의성군 플로어컬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육성사업인 의성컬링테마관광타운 설립을 위한 ‘컬링의 성’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다. 의성군 관내 4개교 12개팀 75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유소년부와 초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유소년부 우승은 안개초 A팀, 초등부와 고등부 우승은 의성초 C팀과 의성고 D팀이 각각 차지했다. 의성고와 안계초, 의성초 등 3개교에선 ‘제2 팀킴’을 기대하며 아이스 컬링팀을 창단, 의성군의 컬링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플로어 컬링은 빙판이 아닌 마루 바닥(floor)을 활용한 컬링이다. 아이스 컬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필요한 아이스 컬링과 달리 평평한 바닥과 하우스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경기할 수 있어 배우기 쉽고 진입장벽이 낮다.

의성군은 지역 출신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을 목에 건 경북체육회 팀의 뒤를 잇는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컬링지도자 양성 및 체험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을 수료한 이들은 향후 대회에서 심판 및 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요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가 의성 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하면서 이용에 제약이 따랐다. 하지만 지난달 팀킴 기자회견 여파로 김 전 부회장 일가가 사퇴하면서 프로젝트 이벤트와 홍보활동이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제대로 환경이 갖춰진 컬링훈련원에서 훈련과 경기를 하고 팀킴 선수들로부터 직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 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컬링수도 의성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