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달라 챔피언십] 테니스 정현 "최선 다했지만.." 케빈 앤더슨, 여전히 높았다

2018-12-27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맞아 또 고배를 들었다. 완패를 끊은 데 만족해야 했다.

테니스 세계랭킹 25위 정현은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8 무바달라 테니스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6위 앤더슨에 세트스코어 1-2(7-6<4> 2-6 1-6)로 역전패했다.

정현은 앤더슨과 상대전적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래도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오픈 16강전 0-2(3-6 2-6), 지난 3월 멕시코 아카풀코오픈 8강전 0-2(6-7<5> 4-6) 같은 완패는 아니었다.

 

 

1세트가 좋았다. 정현은 세트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끈질긴 수비로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기세를 몰아 타이브레이크에서 웃었다. 그러나 2,3세트에선 200㎝ 넘는 앤더슨의 200㎞ 서브에 완전히 눌렸다.

정현은 경기 직후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세계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나의 날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회전에서 물러났지만 끝은 아니다. 정현은 이어 8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11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가 벌이는 1회전에서 진 쪽과 28일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아니지만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포함 톱클래스 6인이 출전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