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트리플더블' 브라운-먼로, KCC-오리온 봄농구 판도 흔들까

2019-01-07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나란히 트리플 더블을 잡아낸 브랜든 브라운과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반등의 시동을 걸고 있다.

KCC는 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111-84 대승을 거뒀다.

5연승 휘파람을 분 KCC는 17승 14패, 이날 승리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를 지켰다. 3위 부산 KT(17승 13패)와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상대가 최근 7경기 6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DB였지만 KCC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운과 함께 25점을 올린 이정현을 비롯해 정희재(19점), 송창용(13점), 마퀴스 티그(12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전날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르고 군산으로 이동한 DB를 상대로 KCC는 1쿼터부터 26-14로 점수 차를 벌이며 달아났고 1쿼터 중반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마커스 포스터가 26득점으로 분전한 DB는 15승 16패, 6위에 머물렀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KT를 95-75로 대파했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아내며 반등의 시동을 건 오리온은 지난 1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혔지만 홈으로 돌아와 KGC인삼공사를 잡아낸데 이어 KT마저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달 말 이승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오리온은 14승 18패, 봄 농구 진출 마지노선인 6위 DB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7위 창원 LG(14승 17패)와는 반경기 차다.

먼로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10점 10어시스트 18리바운드로 동분서주하며 올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LG를 5연패에 밀어 넣으며 82-74로 이겼다. 2쿼터 한때 45-23으로 무려 22점 차까지 앞서 갔던 KGC는 4쿼터 막판 2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LG가 제임스 메이스가 종료 2분 2초 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고 KGC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KGC는 테리가 45점, 13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으며 홈 6연승, LG 상대 홈 10연승을 이끌었다.

메이스는 32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퇴장까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