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위기, 이란-이라크-사우디 16강행 확정 [2019 아시안컵 조별순위]

2019-01-13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이란에 지며 위기에 몰렸다. 조 3위 4팀도 16강에 나설 수 있지만 이미 2패를 당해 베트남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이란이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과 달리 베트남은 1차전 이라크에 2-3 역전패를 당한데 이어 이란에도 졌다. 골득실에서 앞서 같은 2패를 당한 예멘에 앞서 3위에 올라 있지만 이보단 다른 조와 비교가 더욱 중요해졌다.

 

 

베트남은 예멘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예멘은 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이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승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렵다.

24개국이 4개팀씩 6개조로 나눠 치르고 있는 조별리그에서 각 조 1,2위와 함께 3위팀 중 좋은 성적을 거둔 4개팀이 추가로 16강에 나선다.

이미 2경기씩을 치른 D조까지 살펴봤을 때 A조 3위 태국(승점 3)은 이미 1승을 챙겼고, B조 3위 시리아는 1무 1패로 승점 1을 수확했다. C조에선 2연패 중인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의 최종전에서1승 팀이 나올 확률이 있다.

6개 팀 중 4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에서 차이로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된다. 3위 중 1승 2패 팀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데, 베트남은 골득실에서 –3으로 A~D조 3위 팀 중 골득실에서 가장 뒤처져 있어 예멘과 최종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며 무실점하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다.

반면 베트남을 잡은 이란과 예멘을 3-0으로 완파한 이라크는 나란히 2승을 챙기며 16강에 진출했다. 

E조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레바논을 2-0으로 잡고 2승, 16강행을 확정했다.

2차전을 마친 팀 중 요르단과 한국, 중국, 이란, 이라크, 사우디까지 총 6개 팀이 16강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