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현장] 여자친구, 데뷔 4주년 내공 담은 '해야'... '버디'와 10연타 흥행 노린다

2019-01-15     이승훈 기자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밤’과 ‘여름여름해’로 지난해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여자친구가 2년 반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특히 여자친구는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소녀의 사랑을 여섯 가지 색깔로 표현해 ‘여자친구’만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완성했다.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이한 만큼 더욱더 성숙해진 매력을 자랑하는 여자친구. 2018년에 이어 기해년 새해에도 리스너들의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여자친구의 은하는 “신곡 제목이 ‘해야’인 만큼 올해는 ‘여자친구의 해야’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당찬 새해 소망을 밝혔다.

 

 

◆ ‘버디 여자친구’만의 시간, ‘타임 포 어스’... “버릴 곡 하나 없는 명반”

“저희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도 모두 좋아해요. 특히 이번 앨범은 진짜 ‘명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정도로 애정을 갖고 녹음했죠”

여자친구의 리더인 소원이 신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자친구의 소원은 타이틀곡인 ‘해야’ 뿐 아니라 11곡의 수록곡들에 무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여자친구의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의 연장선이다. 당시 타이틀곡 ‘밤’으로 ‘너를 위한 시간’을 노래했다고 말한 여자친구 은하는 “‘해야’는 ‘버디와 여자친구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4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여자친구 소원은 “뒤로 갈수록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휘몰아친다. 감정이 굉장히 고조된다. 아마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들 것이다”면서 타이틀곡 ‘해야’를 소개했다.

이후 “곡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서 열심히 녹음했다. 오랜만에 컴백을 하다 보니까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데 특별히 신경 썼다”는 여자친구는 “한 곡도 버릴 수 없다”면서 13곡의 노래를 자세히 설명했다.

 

 

여자친구의 예린은 2번 트랙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에 대해 “멤버들이 애정하고 아끼는 곡”이라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힐링송”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비는 “유주가 이 노래를 듣고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라고 했다”면서 “우리도 다 공감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자친구 신비는 “아련한 가사를 담고 있지만 멤버들의 힙합적인 랩도 들어있어 반전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며 ‘기적을 넘어(L.U.V.)’를 소개했고, 유주는 “첫 소절 듣자마자 멤버들이 모두 신난다고 했다. 놀러갈 때 차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4번 트랙인 ‘GLOW(만화경)’을 추천했다.

여자친구의 메인보컬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유주는 “너와 나의 비밀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즐거운 메시지를 노래했다.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코러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귀를 잘 기울여보면 자잘 자잘한 코러스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5번 트랙 ‘비밀 이야기(Our Secret)’ 녹음 비화를 털어놓았다.

여자친구의 막내이자 한층 더 물오른 미모를 자랑하는 엄지는 “가장 마지막에 녹음했던 노래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핫한 곡이다. 가장 ‘여자친구’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온리 1(Only 1)’을 설명한 뒤 “상큼, 발랄하고 통통 튀는 노래”라면서 7번 트랙 '트룰리 러브(Truly Love)'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여자친구는 다양한 곡들을 앨범에 실었다. “기존의 곡들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보호색(Show Up)’과 ‘겨울, 끝(It’s You)’,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 가장 잔잔한 노래”라는 '어 스태리 스카이(A Starry Sky)를 비롯해 일본에서 발매했던 싱글 앨범을 한국어 버전으로 준비한 ‘메모리아(Memoria)’ 그리고 “녹음한지 오래돼서 목소리가 많이 앳되다”며 많이 아껴뒀던 곡 ‘러브 오 러브(Love Oh Love)’까지 수록곡 하나하나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애정을 보였다.

 

 

◆ 일본 데뷔부터 단독·앙코르 콘서트까지, 데뷔 4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과

여자친구는 지난 2015년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이후 매년 2-3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남다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는 발표하는 곡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원강자’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하지만 ‘여자친구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면서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단독과 앙코르 콘서트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쉴 새 없이 팬들을 만났다.

이에 여자친구 신비는 “데뷔 전부터 팬들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해 콘서트를 두 번이나 했다. 팬들에게 배운 점도 많고 좋은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았다. 올해에도 다시 한 번 ‘버디’와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새해 소망을 전했다.

여자친구의 엄지 역시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에 공연과 팬미팅으로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매번 우리를 많이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시더라. 여자친구의 일본 활동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다. 일본에 갈 때마다 반겨주시고 환호해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새롭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은 원동력이 된다”며 일본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여자친구 소원은 “멤버 모두가 욕심이 많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모두 이루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4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우리가 좋아하는 만큼 많은 분들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듣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예린과 “2019년은 ‘여자친구의 해야’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는 은하의 말처럼 매번 새로움을 추구하는 여자친구가 올 한 해 어떤 활약으로 팬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안길지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