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범실 38개' 대한항공 3연패, KB손보 짜릿 역전승

2019-01-25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3연패에 빠졌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전 연승을 거두고 ‘봄 배구’ 희망을 살렸다.

대한항공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0 29-31 25-12 20-25 13-15)로 졌다.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은 챙겼지만 하위권 KB손보를 맞아 1위 천안 현대캐피탈(19승 5패, 승점 51)과 격차를 더 좁히지 못한 건 아쉬움이다. 16승 9패(승점 48).

 

 

순위 싸움이 무르익는 가운데 3경기 연속 덜미를 잡혔다. 범실이 너무 잦았다. 상대보다 8개 많은 38개였다. 지난 시즌 톱니바퀴 조직력으로 정상에 오른 팀이 맞나 싶은 경기력이다.

밋차 가스파리니는 34점(공격성공률 55.56%)로 제몫을 했으나 정지석이 11점(공격성공률 33.33%), 곽승석이 9점(공격성공률 31.58%)에 그쳐 풀어나가는 데 애를 먹었다.

6위 KB손보는 외국인 거포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활약(34점, 공격성공률 55.17%)을 앞세워 대어를 낚고 5라운드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3연패 탈출이다.

8승 17패(승점 25)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4라운드에 이어 또 대한항공과 풀세트 승부를 벌여 미소 지은 건 고무적이다. 전역한 센터 이수황은 알토란 8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