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날도 제압! '박지성 언급' 솔샤르 말고 다른 감독 필요할까 [FA컵]

2019-01-26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스날도 잡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에서만 8전 전승이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아스날을 3-1로 물리쳤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이 조세 무리뉴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6연승, FA컵 2연승 도합 8연승을 달렸다.

 

 

전반 31분 맨유 알렉시스 산체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로멜로 루카쿠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라인을 붕괴시킨 뒤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제치고 골망을 출렁였다.

루카쿠는 2분 뒤 제시 린가드의 골도 이끌어냈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이어받아 오른쪽 측면을 질주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잡은 린가드에게 공을 내줬고, 린가드가 이를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전반 43분 아스날 피에르 오바메양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맨유는 후반 37분 앤서니 마샬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 포그바가 60m 가량을 단독 돌파한 뒤 날린 슛이 체흐 맞고 튀었고 마샬이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치고 “2009년에는 박지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가 역습을 만드는 등 역습은 아스날전 역사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뽑아낸 3골 가운데 2골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맨유를 연상시키는 역습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골닷컴, ESPN 등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들은 일제히 "솔샤르 감독의 완벽한 행보가 계속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