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헬스 유튜버 "스테로이드 사용에 죽음 위협 느껴...관심 사라질까 두려워"

2019-01-30     홍영준 기자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헬스 유튜버의 사례를 통해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 실체를 폭로한다. 

30일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서 오용되고 있는 전문의약품,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 출연을 결정한 유튜버 승현 씨는 부작용을 알면서도 스테로이드를 계속 사용 중이다. 헬스 전문 방송을 제작하는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스테로이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승현 씨는 "지금의 몸매를 잃으면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질 게 두렵다"며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다. 스테로이드가 그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5개월 전부터 이상한 증상이 찾아왔다. 엉덩이 피부 괴사, 이유 없이 계속 나오는 눈물, 성기능 장애까지, 이 모든 건 몸짱이 되기 위해 맞았던 ’스테로이드 주사제‘ 때문이었다. 

제작진은 "넓은 어깨에 단단한 근육,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몸 좋은 건 허상에 불과했다"면서 "스테로이드는 의사 처방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일반인도 스테로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헬스 트레이너와 브로커 나아가 인터넷에서조차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불법 거래 현황은 23일 오후 8시 5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