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프리뷰] 한국전력 맞는 OK저축은행, 4R패배 설욕위해 최홍석 봉쇄 필수

2019-02-01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득남의 기운 덕분일까.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윙 스파이커(레프트) 최홍석은 4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77.42%)으로 새 소속팀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수원 원정을 떠나는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최홍석을 조심해야 한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공격성공률이 오르고 있다. 봄 배구를 위해선 반드시 최하위 한국전력을 잡아야 한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1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13승 13패(승점 39)로 4위 대전 삼성화재(14승 12패)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3위 서울 우리카드(16승 10패·승점 50)를 쫓고 있다. 봄에 배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3위를 노린다. 4위를 하더라도 3위와 승점 3 이내로 시즌을 종료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기에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3라운드까지 한국전력에 단 1세트만 내주며 3연승으로 승점 9를 따냈던 OK저축은행은 직전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 패배를 당했다. 삼성화재, 인천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을 달리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에 다시 졌다.

직전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은 최홍석에 혼쭐이 났다. 24점을 내주며 시즌 최다득점을 허용했고 서재덕에게도 20점(공격성공률 56.67%)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범실 36개로 자멸했다. 10-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세트를 내주는 등 집중력도 아쉬웠다.

최홍석의 공격성공률은 1라운드 27.27%로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에서 트레이드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이후 2라운드 39.10%, 3라운드 43.31%로 뛰어 오르더니 4라운드에는 55.77%로 정점을 찍었다. 5라운드 들어서도 우리카드전 20점, 의정부 KB손해보험전 17점으로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OK저축은행에겐 시즌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아있다. 4라운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최홍석의 위력을 최소화하면서 최근 자신감이 오른 요스바니-송명근-조재성 삼각편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아야 한다. 잡을 팀을 잡지 못한다면 봄 배구를 낙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