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오리온 격파했지만... 포스터 부상 악재

2019-02-05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포 마커스 포스터가 무릎 부상을 당해 향후 일정에 타격을 입게 됐다.

DB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이로써 DB와 오리온이 나란히 6위가 됐다. 20승 21패로 전적이 같다.

DB는 오리온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앞서 6라운드에서 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위를 점한다. 즉, 승수가 같을 경우 DB가 오리온보다 순위가 높은 위치를 확보했다.

 

 

그러나 DB는 KBL 득점 2위 포스터의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악재를 맞았다. 2쿼터 중반 오리온 최진수의 속공을 막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져 통증을 느꼈고 3쿼터 잠시 투입된 뒤 바로 아웃됐다.

18점을 올린 포스터가 없었지만 DB는 특유의 끈끈한 컬러로 난적 오리온을 물리쳤다. 리온 윌리엄스가 17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 윤호영이 1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포스터의 상태는 정밀 진단 이후 알 수 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더비’에선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85-72로 제쳤다.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가 1쿼터 10점을 기록하는 등 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서장훈, 김주성, 추승균 등 단 3명만 밟은 통산 1만 득점 고지엔 단 1점 남았다.

시즌 12승(28패)을 챙긴 9위 SK는 꼴찌 삼성에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반면 이관희가 족저근막염으로 결장한 삼성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0승 31패로 10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이 2할대(0.244)다.

2위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원정에서 8위 KGC인삼공사를 78-69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찰스 로드가 23점 14리바운드, 기디 팟츠가 13점 9리바운드, 박찬희가 1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는 레이션 테리(19점)를 제외한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19승 22패.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이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이후 6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이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