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조현아 땅콩회항했던 박창진 "이젠 팀원...내부 영어·한국어 시험에서 떨어져"

2019-02-12     홍영준 기자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JTBC '뉴스룸'의 손석희가 땅콩회항으로 비행기를 돌렸던 박창진 전 사무장을 만났다. 땅콩회항 이후의 삶을 담은 책 '플라이백'을 내놓은 작가로서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총장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창진 씨는 팀장에서 강등돼 현재 팀원으로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시험에서 탈락한 그는 "내부 영어·한국어 시험은 한 달마다 있다. 하지만 매번 90점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현아가 지시한 땅콩회항 사건 이후에도 회사를 꾸준히 다니고 있는 박창진은 "그들이 원하는 걸 주기 보다는 이 안에서 저항하는 걸 택했다"고 덧붙였다.

'땅콩회항' 후 변화가 느껴지냐는 질문에 박창진 씨는 "바뀌었다면 내가 바뀌었다. 난 그간 자발적 노예로 살았다. 내가 피해를 봤지만 조현아에게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눈을 뜨게 됐다"고 전했다.

회항의 의미를 담은 '플라이 백'이란 제목의 책을 내논 박창진 씨는 '갑질로 어긋난 삶의 괘도를 되될린다'는 부제를 달았다. 박창진 씨는 "내 삶이 다시 날아오를 것이란 의미도 담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