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킴' 김영미 "감사 결과 후련, 지속적 관심에 감사하다"

2019-02-22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부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던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경북체육회)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감사 결과가 발표됐던 21일 경북체육회 여자컬링에서 리드를 맡고 있는 김영미가 대표로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영미는 “감사 결과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로 확인 돼 후련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상금 관련해서 우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감사 기간동안 고생한 감사관 분들과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신 기자 분들께도 감사하다. 또 계속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스킵 김은정을 필두로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킴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 감독, 사위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부당한 대우를 했다며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합동 감사가 진행됐다.

감사 결과 선수들이 호소문에서 제기한 인권 침해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었으며 지도자들이 선수단 지도에 충실하지 않았음은 물론 상금 9000여만 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감사반은 김경두 일가가 "친인척을 부당하게 채용하거나 의성컬링장을 사유화하는 등 경북체육회 컬링팀 자체를 사유화하려 했다"고도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