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트윈타워' 쏜튼-박지수 우리은행 압도, KB스타즈 '매직넘버 2'

2019-02-23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리보는 결승전의 승자는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청주 KB스타즈였다. ‘트윈타워’ 카일라 쏜튼과 박지수가 선봉에 선 KB스타즈가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B스타즈는 2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방문경기에서 쏜튼(32점 14리바운드)과 박지수(10점 10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74-59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25승 6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2위 우리은행(23승 8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어 2승만 더 챙겨도 자력 우승을 확정짓게 되는 KB다.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한 WKBL 최강자다. 선두 KB스타즈는 상대전적 4승 2패로 앞서 있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1쿼터를 20-20으로 맞선 채 마친 KB스타즈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 2쿼터에도 우위를 잡지 못했다.

3쿼터 승부를 걸었다. 시작과 함께 쏜튼의 3점슛으로 45-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쏜튼은 6점을 더 몰아쳤다. 점수 차는 어느 덧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박지수의 자유투 득점과 쏜튼의 3점슛이 다시 작렬하며 격차는 더욱 커졌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우리은행 박혜진이 버저비터를 꽂아 넣으며 간신히 52-61 한 자릿수로 차이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4쿼터 초반 강아정의 3점슛, 쏜튼의 자유투 2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단 6명만을 활용했다. 쏜튼과 박지수 외에도 강아정(14점), 염윤아(12점)가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으로선 모니크 빌링스(14득점 15리바운드)가 쏜튼과 맞대결에서 완패한 것이 뼈아팠다. 김정은이 10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6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