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코리아리그] '최강' 두산! 윤경신 호, 지는 법을 잊었다

2019-03-1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른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을 향해 팬들은 '최강 두산'을 외친다.

이 구호는 사실 야구단보다 핸드볼단에 훨씬 잘 어울린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7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SK 호크스와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25-20으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이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두산은 2014년(우승 웰컴론코로사, 두산 준우승)을 제외한 모든 시즌 정상에 올랐다. 지는 법을 잊은 올해는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개막 미디어데이 때 “전승 우승을 해보겠다”던 두산 에이스 정의경의 공약은 현재진행형이다. 개막 15연승. 잔여 5경기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적수가 없는 두산이다. 전승을 거두는 동안 381득점 306실점으로 골득실 +75를 기록했다. 득점 3위(78골), 도움 공동 1위(51개)를 달리고 있는 정의경은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두산은 SK가 핸드볼코리아리그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선수 부크 라조비치를 영입하고 하남시청이 합류하는 등 견제가 거세진 가운데서도 핸드볼 명문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산은 정규리그 2,3위가 격돌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SK나 인천도시공사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은 새달 19일, 2차전은 21일이다.

윤경신 감독은 "작년, 재작년보다 조직력이 좋아졌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최종 목표인 통합우승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