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권창훈! 황의조-이승우-이강인, 손흥민 마수걸이 골 조력자? [한국-볼리비아 축구중계]

2019-03-22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38위 한국-60위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 돼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돌아온 권창훈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이 없었던 만큼 황의조, 이승우, 이재성, 이청용 등 공격진에 변화를 통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세 나이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축구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를지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백승호는 대기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빌드업 축구의 핵심 역할을 맡은 황인범과 주세종의 경기운영 아래 홍철-김문환 좌우 풀백의 활발한 공격가담과 권창훈, 나상호, 손흥민, 지동원 등 공격진의 활발한 자리 이동을 통해 볼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4분 만에 축구팬들이 원하는 장면이 나왔다. 권창훈이 살짝 띄워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문전에 공을 투입했지만 받아줄 이가 없었다.

전반 18분 홍철이 빠른 타이밍으로 올린 크로스에 지동원이 머리를 댔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전반 26분 권창훈은 중원에서 탈압박으로 4명을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터치가 길어 뺏겼지만 왜 그가 돌아오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들었는지 말해줬다. 

전반 32분 나상호와 황인범이 공을 주고받고 수비라인을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에 홀로 있던 손흥민에게 내줬다.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42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로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수비까지 제쳐낸 뒤 날린 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두 차례 놓친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로 향할수록 승부욕이 올라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벤투 체제에서 7경기 동안 골이 없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후반전엔 가동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