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축구 상승세 계속, 현지반응 여전히 뜨겁다

2019-04-03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근 1년 6개월 베트남 축구의 위상은 몰라보게 높아졌다.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낸 박항서 감독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이유다. 

올 초 아시안컵 8강 신화를 보인 박항서 감독은 23세 이하(U-23) 대표팀까지 이끌고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축구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박항서 감독의 놀라운 성과를 조명했다.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이 1년 6개월 가량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동남아 대표팀과 펼친 13경기에서 11승 2무로 패배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는 그동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부임 후 2개월만인 2017년 12월 M150컵에서 숙적 태국을 10년 만에 꺾으며 화려하게 시작한 박항서호는 작년 초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9월 아시안게임에선 4강 신화를 이루며 베트남의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이어 12월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더니 올 1월 AFC 아시안컵에서도 2007년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진출하며 달라진 베트남 축구의 위엄을 뽐냈다. 이후 지난달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3연승을 차지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의 뛰어난 운영으로 수백만 축구 팬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올해 동남아시아게임에서도 50년 만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 팬들의 눈높이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