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 세계주니어 정상, 한국탁구 미래 밝힐 재목 증명

신체적 핸디캡 극복, 한국 7년만의 쾌거

2014-01-28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민혁(18·창원 남산고)이 주니어 정상에 올랐다.

김민혁은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노바드가이아에서 열린 2013 국제탁구연맹(ITTF) 글로벌주니어서킷파이널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칼데라노 휴고를 4-1(13-11 6-11 11-8 12-10 11-5)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준결승에서 접전끝에 랴오청팅(대만)을 4-3(11-9 8-11 6-11 12-10 7-11 13-11 11-9)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그는 더욱 노련한 운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 대회 우승은 한국선수로는 2007년 서현덕(23·삼성생명) 이후 7년만의 쾌거다.

그는 어렸을 때 심장수술 경력이 있다. 또래보다 키도 작아 채 170cm가 안된다. 건강을 위해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탁구에 재미를 붙인뒤 천부적인 재능으로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남자 탁구의 기대주로 주목받아왔다.

주니어 서킷파이널스 대회는 만 18세 선수 이하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 아쉽게도 이번엔 중국과 일본의 유망주는 불참했지만 오른손 셰이크 경쟁자들을 물리치리며 한국 탁구의 미래로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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