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애들생각' 채은과 갈등…아빠 빈자리는 어떻게?

2019-04-17     홍영준 기자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오승은, 딸과 갈등 쉽지 않네!'

오승은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섰다. 혼자가 아니라 두 딸과 함께다.

16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는 오승은이 출연해 두 딸과 일상을 공개했다. 이혼 뒤 고향인 경상북도 경산시로 내려간 그는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다.

6년째 자택 1층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오승은은 평소 커피를 10잔이나 마실 정도로 좋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집과 일터를 동시에 만들어 아이들과 늘 시간을 함께 보내려는 의지가 담긴 장소라는 사실도 전했다.

 

 

늘 따뜻한 모습으로 "친구같고 선생님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보인 오승은. 하지만 현실 속 육아는 이상과 달랐다. 이날 방송에서 오승은은 살가운 성격의 둘째와 달리 10대에 접어든 첫째 딸 채은 양과는 미묘한 갈등을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이다. 게임이랑 유튜브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첫째 채은 양은 식탁 앞에서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보다 못한 할머니는 "채은, 혼나야 돼. 전화기 좀 줄여"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오히려 엄마 오승은은 채은 양을 감싸고돌았다.

"새 학년 되면서 게임이나 휴대폰 줄이기로 했다"는 엄마 오승은의 말에 채은 양은 "내가 언제 그랬냐"며 화를 냈다.

다소 엄한 조부모의 가정교육 방침에 대해 오승은은 감사함을 표했다.

"아빠의 공백을 메우며 두 딸의 엄마로 살아온 지 5년이 됐다. 남편 없이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부모로서 역할이 있어 아이들이 헷갈려 한다. 아빠 빈자리가 있다 보니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우리 부모님이 하고 계신 것 같다. 아이들도 조금 더 크면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지만 오승은은 전성기 당시 연기자와 걸그룹 멤버, 그리고 예능인으로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스물 둘 나이로 2000년 SBS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한 오승은은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방영된 또 다른 시트콤 MBC '논스톱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스타가 됐다. 2007년 당시에는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에서도 초반 25회까지 등장하면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2005년에는 걸그룹 '더 빨강'을 통해 배슬기, 추소영과 함께 활동했지만 히트곡을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MBC '김약국의 딸들'(2005), 슈퍼액션 'TV무비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2 - 싼 집'(2007), KBS 1TV '큰 언니'(2008), '지성이면 감천'(2013) 등 TV는 물론 영화 '진실게임'(2000), '두사부일체'(2001), '천년학'(2007)에도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MBC에서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 진선미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