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 '월클' 손흥민 '챔스' 경고누적이라 선발 유력? [EPL 프리뷰]

2019-04-26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파란만장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경기일정도 끝이 보인다. 손흥민(27)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이 점쳐진다.

토트넘(승점 70)은 4위 첼시(승점 67), 5위 아스날(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경쟁에 앞서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웨스트햄전에서 이길 경우 4위 안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손흥민이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EPL 35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토트넘은 내달 1일 오전 4시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와 8강 2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손흥민은 경고 3장이 누적돼 아약스와 첫 경기에 뛸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돼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달 4일 본머스 원정까지 일주일 휴식할 수 있는만큼 EPL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일전이 될 토트넘-웨스트햄 ‘런던더비’에서 힘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와 스리톱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중원에서 공격진을 지원할 전망.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가 부상인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공격진을 모두 가용하는 형태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에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밖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로 무승부를 견인한 바 있다.

토트넘 새 구장에서 분위기 또한 좋다. 브라이튼전에선 고전했지만 개장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결승골, 맨시티와 8강 1차전 결승골, 허더즈필드전 도움까지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구장 첫 리그 골, 챔피언스리그 골을 모두 직접 넣었다.

손흥민은 최근 맹활약으로 ‘월클’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아약스와 1차전에 못 뛰는 데 짙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던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역시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카라바오컵 맞대결 골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손흥민 골=승리라는 공식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까. 한 골을 추가하면 2016~2017시즌에 이어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21골)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