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커스] '포기는 없다!' 한국 女피겨, 여왕을 향한 열정

2015-02-15     노민규 기자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지난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5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둘쨋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포스트 김연아'라 불리는 박소연과 평창의 기대주 김해진, 채송주 등이 홈 팬들의 응원과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출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박소연은 10위, 김해진은 11위, 채송주는 15위에 그친 것.

 

 

 

강세의 유럽선수들이 빠진 경기임에도 세 선수 전원이 하위권에 머문 것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아의 빈자리가 여실히 들어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박소연은 첫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준비했던 기술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 도입부에서 흔들리면서 후속 기술도 안정적으로 펼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진행형이다. 비록 하위권에 머물러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지만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자신감 넘친 경기운영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영혼을 위대한 일로 이끄는 것은 오직 열정, 위대한 열정 뿐이다."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드니 디드로) 이들의 열정이 식지 않는 한 '피겨 여왕'을 향한 꿈은 영글어 갈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만 3년. 이들의 거침없는 도약이 다시 한 번 한국 피겨여왕의 등극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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