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3강의 운명 짊어진 키맨은 누구?

3팀 감독, "이들이 활약해준다면 한결 수월할 것"

2014-03-17     민기홍 기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강주, 최태웅, 곽승석.

셋의 활약여부에 따라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세 팀의 운명이 갈릴지도 모르겠다.

2013~2014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세 팀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이강주, 최태웅, 곽승석을 찍었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이강주를 꼽았다.

신 감독은 “이강주가 불안하다. 리시브 안정이 덜 되어 있다”면서 “리베로로 나설 이강주가 역할 해주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라며 이강주의 활약을 바랐다.

이강주는 이번 시즌 전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로 떠난 여오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연봉 2억8000만원을 주며 영입했다. 그러나 작전타임에 신치용 감독으로부터 가장 많이 혼났던 선수였다. 신치용 감독은 이강주가 안정적인 리시브로 중심을 잡아주길 희망한 것이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함께 나온 최태웅을 키맨으로 지목했다.

김 감독은 “항상 어려운 상황에 태웅이가 들어선다. 우승에 필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해달라”면서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 세터가 관록을 보여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최태웅은 “시즌 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다독이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면서 큰 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은 곽승석을 언급했다.

김종민 감독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 경기할 때마다 승석이가 흔들렸다”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곽승석이 미쳐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곽승석은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의 핵심 선수다. 전체 선수를 통틀어 세트당 8.36개로 정규리그 수비 부문 1위였다. 김종민 감독은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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